저는 남아공 거주한지 12년 정도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이스트런던은 현재 한인의 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대사관에서 영사 업무를 위해 방문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참고로 대사관에 있는 프리토리아까지는 12시간을 운전해 가야하는 거리입니다.
12년 동안 코로나로 나라 전체가 락다운에 들어가거나, 2021년 난동이 나서 나라가 들썩이던 때에도 대사관에서 연락을 받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새로운 영사님이 오시고 제가 사는 이스턴 케이프주에서 교민들 사이의 연락을 담당하시는 교민 대표가 생겼고, 2025년에 지역에 큰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났는데 처음으로 저의 안부를 묻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또 제가 사는 도시는 아니지만 이스턴 케이프주의 수도인 포트 엘리자베스로 영사업무를 와주셨습니다. 한국도 멀고 대사관이 있는 도시도 먼 저에게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였습니다. 교민의 실질적인 필요에 관심을 가져주신 영사님을 칭찬하고 제가 필요한 영사업무를 깔끔하게 처리해주신 전진호 실무관님도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