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주함부르크총영사관)
북독일 4개 연방주(함부르크, 브레멘, 니더작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경제동향 ('25.10.03.-17.)
가. 산업 및 에너지 동향
1) 함부르크 주정부, 신규 태양광 패널 전략 채택
ㅇ 함부르크 주정부는 10.9.(목) 신규 태양광패널전략(Photovoltaikstrategie)을 공식 채택하고, 에너지 주권 확보 및 공공 주도형 에너지 전환 추진을 가속화함.
- 동 전략은 △2030년까지 최대 800MW, 2035년까지 최대 1.5GW 발전 용량 달성(현재 234MW), △공공ㆍ민간 건물 태양광 설치 절차 간소화 등을 주요 목표로 설정
- 2024년 기준 공공 건물에는 총 45기(3.2MW)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으며, 2025년에는 337기(14.2MW)까지 확대될 전망
2) 미국 라이텐 CEO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방문, 하이데 공장 일자리 1천 개 창출 가능성 시사
ㅇ 노스볼트 파산 이후 독일 공장 부지를 포함해 전체 사업을 인수한 미국 라이텐(Lyten)의 CEO 댄 쿡(Dan Cook)이 10.8.(수)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회 경제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여 하이데 공장 구상안 및 투자 방향을 공식 발표함.
- 쿡 CEO는 독일 하이데 공장이 기가팩토리 규모를 유지하되, 기존 노스볼트가 계획한 3천 명 대신 직원 1천 명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언급
ㅇ 다니엘 귄터 주총리(기민당)는 쿡 CEO의 방문을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고, 주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함.
4) 네덜란드 정부, 넥스페리아 경영권 인수 이후 독일법인 사장 임시 CEO 임명
ㅇ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계 기업 소유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Nexperia)의 경영권을 강제 인수한 이후, 중국 국적의 장쉐정(Zhang Xuezheng) 사장을 정직 처분하고 슈테판 틸거(Stefan Tilger) 독일법인 사장을 임시 글로벌 CEO로 임명함.
※ 넥스페리아는 모회사인 중국 윙테크(Wingtech)가 미국 상무부 제재 명단에 포함되면서 미국산 부품 수입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임시 글로벌 CEO로 임명된 틸거 사장은 취임 후 공급망 문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
ㅇ 한편, 미-중 갈등으로 인해 공급망 차질이 발생할 경우 약 1,600명이 근무하는 함부르크 공장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 우려되며, 직원들 사이에 향후 고용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음.
5) 힐데스하임 보쉬 공장, 폐쇄 대신 인원 감축으로 존속 결정
ㅇ 존폐 위기에 놓였던 보쉬의 니더작센州 힐데스하임 공장은 독일 금속노조(IG Metall), 노사협의회, 보쉬 경영진 간 협의 끝에 2032년까지 공장을 유지하되 구조조정을 시행하는 데 합의함.
- 이에 따라 2032년까지 강제 해고는 금지되며, 현 1,100명 중 680명을 감축해 일자리 420개를 유지하기로 결정
ㅇ 보쉬는 전사 9천 명 구조조정 및 모빌리티 부문 인원 13,000명 감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힐데스하임 공장도 전면 폐쇄 대상이었으나 금번 합의로 존속이 가능해짐.
6) 2025 함부르크 수소ㆍ탄소포집저장 박람회 10.21-23일간 개최
ㅇ 함부르크에서 2025 함부르크 수소박람회(Hydrogen Technology Expo) 및 2025 함부르크 탄소포집저장(CCS) 박람회가 10.21.(화)-23.(목) 간 개최될 예정임.
- 함부르크 수소박람회는 전 세계 2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수소 분야 최대 규모의 박람회로, 수소 생산ㆍ저장ㆍ운송ㆍ응용 기술 전반을 다루는 행사
나. 해양경제ㆍ방산ㆍ물류
1) 함부르크 항만에 북극항로 정기 컨테이너선 최초 입항
ㅇ 10.15.(수) 함부르크 항만에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정기 컨테이너선 ‘이스탄불 브리지(Istanbul Bridge)’호가 최초로 입항함.
- 동 선박은 9월 말 중국 닝보 항만을 출발해 러시아 북부를 따라 북극항로를 거쳐 20일만에 유럽에 도착
ㅇ 북동항로는 오랫동안 쇄빙선 없이는 운항이 불가했으나, 기후변화로 북극해 빙하가 녹으면서 쇄빙선 없이 단독 운항이 가능해짐.
다. 기타 경제 동향
1) 키일세계경제연구소,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대해 산업정책 핵심이자 글로벌 무역 갈등의 전조로 평가
ㅇ 키일세계경제연구소가 10.14.(화) 발표한 보고서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 중국 산업정책의 핵심 전략으로, 향후 글로벌 무역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함.
- 중국의 조치는 단순한 수출 제한이 아닌, △글로벌 산업 전환 과정에서 주도권 확보 △자원 공급 독점화 등을 목표로 한 전략적 조치로 분석
ㅇ 동 보고서는 독일 전기차ㆍ기계ㆍ에너지ㆍ방산 산업이 희토류에 대한 의존이 높다며, 정부 지원보다는 기업 차원의 비축 확대, 공동 구매, 절감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함.
- 또한, 중국의 희토류 통제가 현실화될 경우 보복 관세와 글로벌 무역 긴장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EU 차원의 전략적 통상정책 마련과 대체 희토류 개발ㆍ중국과의 기술협력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
2) NATO ‘우크라이나 우선요구목록’ 조달에도 불구하고 군사지원 급감
ㅇ 키일세계경제연구소가 10.14.(화) 발표한 우크라이나 지원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NATO의 ‘우크라이나 우선요구목록’ 도입 이후에도 2025.7-8월 간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이 급감함.
- 우크라이나 군사원조는 2025년 상반기 대비 43% 감소하였고, 유럽 국가들의 지원은 56% 감소
※ ‘우크라이나 우선목록’은 우크라이나가 무기 우선순위 목록을 제시하면 NATO 회원국이 공동 구매ㆍ지원하는 제도로, 2025.7~8월간 독일ㆍ덴마크ㆍ벨기에 등 8개국이 총 19억 유로를 지원함.
3) 키일세계경제연구소, 세계 최초 아프리카 공공부채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공개
ㅇ 키일세계경제연구소는 2000~2024년간 54개 아프리카 국가의 부채 계약 5만 건을 수집ㆍ분석한 아프리카 부채 데이터베이스(African Debt Database, ADD)를 공개함.
- 동 데이터베이스는 제네바 국제연구대학원, UN 아프리카경제위원회, 세계은행 등과 공동 구축하였으며, 각 계약별 부채 통화, 만기, 금리, 채권자, 채무 유형 등 정보를 제공. 끝.